[앵커]
1차 소환에 불응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검찰이 다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오늘(20일) 오전 출석한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백기 기자 입니다.
[기자]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재차 출석을 통보한 날짜는 다음주 월요일.
소환 불응 하루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에게서 1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품이 오간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 대표가 대구의 한 카지노를 통해 수억원대의 돈을 세탁해 박 원내대표의 측근을 통해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두 번째 소환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오전에 소환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1억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하지만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서재와 보좌관 오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오씨의 개인비리 수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 의원측은 보복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