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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엇박자…자유한국당 '혁신 선언문' 결국 연기

입력 2017-07-28 21:43 수정 2017-07-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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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결국 오늘(28일) 결과물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혁신 선언문 발표가 갑자기 취소된 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원인을 어떻게 봐야할지, 당의 경제정책의 기조를 어떻게 잡을지 사사건건 엇박자가 났다고 합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혁신 선언문 발표를 위해 오늘 새벽까지 토론을 이어갔지만, 결국 의견 조율에 실패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가장 큰 이견을 보인 건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입니다.

인적쇄신의 범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가 포함되면서 의견 조율이 더욱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류석춘/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우리가 하는 것은 인적쇄신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그중에 한 가지 문제가 박근혜 대통령도 포함되는 거죠.]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치 보복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두고도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혁신위원 중 유일한 진보 인사로 분류되는 최해범 위원은 '서민경제'라는 단어를 선언문 안에 넣자고 주장했지만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해범/자유한국당 혁신위원 : (서민경제를) 당의 원칙 노선 이런 식으로 격상을 시키면 당의 정체성과 문제 있지 않으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시는 한 분이 계셨어요.]

한국당은 재논의를 거쳐 다음 주 중에 선언문을 내겠다고 했지만 입장 차이가 큰 부분 때문에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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