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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서민, 미화'…김정은 선전기법에 숨겨진 '코드'

입력 2012-08-27 08:17 수정 2013-05-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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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파격 행보가 화제입니다. 이처럼 빠른 시간내에 김정은 체제가 자리잡아가는데는 김정은의 체제 선전 노력이 큰 몫을 하고 있는데요.

김정은의 선전기법에 숨겨진 '코드'를 구동회, 안의근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3대 세습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은 7가지 선전기법 중에서 3가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하영/TBWA 코리아 브랜트마케팅 PR 팀장: 프로파간다(선전) 기법 중 미화, 연상, 서민기법 3가지가 주로 활용되고있습니다.]

연상기법은 특정인에게 한 가지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부여해 대중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기법입니다.

김정은은 '어린이'를 동원해 '친근한 아빠' 이미지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부인 이설주와 유치원을 찾고, 능라유원지를 방문해선 수영을 하는 아이들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주민들이나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목선을 타고 가면서도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 군인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자신이 권력자가 아닌 서민이라는 점을 주입시키는 전형적인 서민 기법입니다.

미화기법은 특정인을 실체와 달리 과대포장해 대중에게 접근시키는 방법입니다.

최근 유투브 등에 김정은을 희화화하고 우습고 편한 모습으로 각색한 동영상이 자주 발견되는데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미화기법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배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식 선전기법에 자주 노출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합니다.

[이명헌/노무현 대선후보 당시 홍보기획국장 : 김정은의 격식없는 행보를 봤을적에 일반국민들이 김정은의 독재체제까지 이해하고 용인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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