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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로 순항할까

입력 2016-07-07 11:35

'김수민 사태' 가라앉았지만 논란 계속

'김동철 막말'에 유성엽 발언도 도마 위로

빅지원 비대위가 내부 단속 이끌며 재정비할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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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사태' 가라앉았지만 논란 계속

'김동철 막말'에 유성엽 발언도 도마 위로

빅지원 비대위가 내부 단속 이끌며 재정비할까 주목

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로 순항할까


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로 순항할까


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로 순항할까


'김수민 사태'로 안철수·천정배 대표가 사퇴하는 등 위기 상황을 맞은 국민의당이 소속 의원들의 발언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내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거듭된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저 현재 진행형인 '김수민 사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미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구속됐고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해 과연 검찰이 어떤 잣대를 들이댈지 예단키 어렵다. 만일 두 의원 중에 추가 구속자가 나올 경우 또 한번 당은 휘청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가족 보좌관' 논란에 이어 국회 파행을 빚은 김동철 의원의 '대전 비하', 유성엽 의원의 '이정현 옹호성 발언' 등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으로 촉발된 '가족 보좌관 채용 논란'의 여파는 국민의당까지 미쳤다. 지난달 30일 손그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소속 의원 전원이 친인척 보좌진을 임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불과 수일 후 정동영 의원은 부인 7촌 조카를, 송기석 의원은 형수의 동생을 채용했다. 국민의당이 "민법상 친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정동영 의원의 경우 처 7촌 조카에 이어 자신의 7촌 조카도 운전을 겸임하는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을 털어놓아 당 지도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조배숙 의원도 5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소속 의원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고 서둘러 해명하려다보니 이같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이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조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새정치 이미지와는 갈수록 멀어지는 느낌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동철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 두번째 날 황교안 국무총리 질의에 나서면서 막말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적했고, 이장우 의원에게는 "대전시민한테 물어봐.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거듭했다.

유성엽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견지역언론인 모임 세종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보도개입' 논란에 관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그리 했을 것"이라며 "안 들키게 했어야 했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재천명했다. 박지원 비대위의 순항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이같은 소속 의원들의 돌출 행동이 계속될 경우 국민의당의 앞날이 더욱 어두워질 것은 자명하다. 박지원 비대위가 가장 먼저 단속해야 할 부분도 이곳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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