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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고성 속 파행 되풀이 한 채…6월 임시국회 종료

입력 2016-07-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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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첫 국정조사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제(6일) 끝난 20대 국회 첫 6월 임시국회의 모습을 보면, 20대 국회가 지금과는 다른 국회가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자료 제출 논란은 여전했고, 알아야 할 진실을 한 순간에 덮어버리는 의원들의 막말도 그대로였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경찰청이 농민 백남기 씨 문제와 관련된 내부 감사자료와 CCTV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하자 집단 퇴장으로 맞섰습니다.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9일) : 지금 자료를 보기 전에는 나머지 의혹 부풀리기밖에 안 되거든요. 정회를 요청합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한 청와대 서별관회의도 자료 제출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임종룡 위원장/금융위원회 (지난달 29일) : 서별관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회의록은 없습니다.]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9일) : 보관한 자료가 있을 것이며 서로 공유했을 것 아닙니까? 자료 일체를 갖다가 제출하세요.]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보도 지침 논란 등 주요 현안 파악이 안 된 이원종 비서실장에게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지난 1일) : 최소한 비서실장은 그러한 내용을 파악을 해서 와야 돼요. 그렇지 않아요? 고개만 끄덕거리면 속기록에 안 나와요.]

[이원종 비서실장/청와대 (지난 1일) : 좋은 충고로 알아듣겠습니다.]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김동철 의원/국민의당 (지난 5일) : 어휴 대전시민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지난 5일) : 막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시라고요!]

겨우 13분 동안 벌어진 일이었지만 나머지 12명 의원들이 제기한 쟁점들을 덮어버렸습니다.

윤리특위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언행을 바로하는 등의 자정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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