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업비 때문에 6년을 끌어온,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정부가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전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인데요. 비싼 통행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 사이에 놓입니다.
경기도 구리시와 세종시 장군면간 129km를 잇는 6차로로 건설됩니다.
서울에서 안성까지는 2022년, 안성에서 세종까지는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완성되면 세종시에서 서울까지 차로 70분 정도 걸린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현재 중부나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40분에서 1시간 반정도 줄어든다는 겁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09년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조사됐지만 그동안 자금 조달에 발목이 잡혀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사업비 6조7000억원 가운데 땅값을 뺀 5조3000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 정부가 사업에 우선 착수한 뒤 건설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건설비가 너무 적게 계산돼, 건설 도중 사업비가 늘어나고, 통행료도 일반 고속도로보다 비싸게 책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