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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더 몰린 건강검진…사고·부작용 우려도 높아져

입력 2015-12-23 09:51 수정 2015-12-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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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 되면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병원이 북적입니다.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그 기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줄어서, 연말에 더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아지니까, 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박창규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연말에 더 몰린 건강검진…사고·부작용 우려도 높아져


[기자]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병원 대기실에 모인 사람들이 갑자기 술렁입니다.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을 다급히 옮기는 의료진. 응급조치를 하며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환자는 숨졌습니다.

수면 마취를 한 뒤, 위 내시경 검사를 받다 사고가 난 겁니다.

[유가족 : 아프고 이런 사람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된 상황이라…]

12월에 검진받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면 마취 주의 사항을 다 못 지킨 게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 사태 때문에 6월과 7월 건강검진 수검자가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연히 사고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서영현/변호사 : 검사는 빨리빨리 해야하고 사람은 밀려있고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이란 건 무호흡이라든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오진과 부작용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서홍관/국립암센터 교수 : 대장 내시경을 하다가 천공이 될 수도 있고, 조직 검사도 하다 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무조건 많은 항목을 검진하기보다 꼭 필요한 만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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