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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영권까지 간섭?…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입력 2016-1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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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기업의 경영권까지 간섭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전 수석이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청와대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MBN이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청와대 수석은 "너무 늦으면 진짜 저희가 난리가 난다. 지금도 늦었을지도 모른다"며 이 부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종용했습니다.

이 수석은 특히 VIP 말씀을 전한거냐고 묻는 CJ 그룹 관계자의 질문에 "그렇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퇴진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시사한 겁니다.

이어 CJ그룹 관계자가 청와대 요구를 거부하자, 청와대 수석은 7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이 부회장의 퇴진을 시종일관 요구했다고 MBN은 전했습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비자금 운용 혐의로 구속된 동생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CJ는 지난 대선 때, 자사 방송 채널의 토론·개그 프로그램에서 야당 인사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CJ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경 부회장은 유전병 치료와 요양을 위해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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