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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원희룡 지사, 왜 이러나'

입력 2018-08-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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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의 한마디는 '원희룡 지사, 왜 이러나'입니다.

이 곳에 들어서면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와, 우리나라에도 이런 길이 있는 거야?" 장엄하고 울창한 삼나무 숲, 신선한 공기, 경건하고 신비한 자연. 다들 조용히 차의 속도를 줄이고, 창문을 내립니다.

제주도 구좌읍 비자림로. 이 도로 때문에 전국이 시끄럽습니다. 제주도가 이 아름다운 도로의 약 3km 구간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겠다며 아름드리 나무들을 무더기로 잘라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민들은 그곳은 천천히 드라이브하는 장소여서 교통체증도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 곳을 도대체 왜, 그것도 일부 구간만 4차선으로 늘린다는 것일까요. 쌩쌩 달리고 싶으면 고속도로를 가야죠.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이 제기되고, 제주도민은 물론 비자림로를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제주도는 일단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땅주인들에게는 이미 보상까지 끝낸 상태라고 합니다. 원희룡 지사는 고향이 제주도고, 제주도가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왜 이러는 것일까요.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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