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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그루씩 싹둑…제주 '비자림로' 확장 논란

입력 2018-08-08 21:17 수정 2018-08-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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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의 '비자림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의 울창한 '삼나무'가 무참히 잘려나가고 있습니다.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면서 도로를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삼나무 숲이 양옆으로 늘어선 도로.

지난 2002년, 당시 건설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된 90곳 중 이곳을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이 곳의 나무들이 마구 잘려나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 곳 3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혀 교통혼잡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루 100그루씩, 모두 2100그루의 삼나무가 사라지게 되는데 제주도 측은 인공 조림이어서 베어내도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공사구간과 맞닿아 있는 도로가 2차로로 남아 있어 이 도로를 확장해도 곧바로 병목현상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교통량이 많기는 하지만 정체구간은 아니거든요. 확·포장공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주도는 또 2015년 환경부 소규모영향평가 협의도 완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협의된 내용에는 경관보전지구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후 제주도는 교통량 데이터등을 제시하며 개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면 도로를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어서 자연경관 훼손 논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영상촬영 : 유튜브 (EG 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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