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해 농성에 들어갔던 새정치연합이 오는 9일 국회 일정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정화 반대 투쟁을 이어가기에는 새해 예산안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이 국회 로텐더홀 농성을 풀었습니다.
오는 9일 국회 일정에도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파행 닷새 만에 국회 정상화의 길이 열린 겁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주말에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의사일정 협의에 나섭니다.
야당의 이런 행보는 진작부터 예고됐던 일입니다.
새해 예산안 등 민생 현안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국회 파행을 끌고가기는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교과서 투쟁'은 국정화 금지법을 목표로 이어가겠다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입니다.
오늘(6일) 저녁에도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에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장외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권이 국정화를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추가로 반대 여론을 결집시키기엔 힘이 달린다는 지적이 적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