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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반대" 금융노조, 압도적 지지 파업 가결

입력 2016-07-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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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며, 금융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는데요, 96%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9월에 총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9만 5000여 명을 상대로 파업에 들어갈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5.7%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0일)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전국은행연합회 로비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지만 금융노조는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긴급 대표자회의와 지부별 순회집회 등으로 투쟁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9월 중으로 총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금융노조가 파업을 택한 건 사용자 측이 추진중인 성과연봉제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사용자 측은 같은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성과연봉제 개선안을 마련해 도입할 방침입니다.

앞서 정부가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에 제시한 성과연봉제 보다 연봉 격차가 10% 더 많아 금융노조는 사실상 저성과자 강제 퇴출을 위한 해고연봉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23년만에 동시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금융노조도 파업을 선언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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