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 지구대에 근무하던 현직 경찰이 자신에게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은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지금은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현장에 남아있던 시신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과학수사대 경찰 일부가 남아 현장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남아있던 혈흔 채취 등은 일부 조사가 마쳐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마포 홍익지구대 거기 사무실 안에서 사건이 일어난 거죠?
[기자]
네, 지구대 2층에 위치한 탈의실인데요. 32살 황모 경위가 오늘(20일) 오후 2시 45분쯤 이곳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쏜 채,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발견 당시 신발을 벗은 채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손에는 그대로 총을 쥔 상태였습니다.
[앵커]
당시에 동료들은 주변에 있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사건 발생 시각이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였는데요.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휴식을 취하겠다고 올라간 황 경위가 나타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 경찰들이 2층으로 올라갔고 그 자리에 숨져있는 황 경위를 발견한 겁니다.
유서는 일단 발견이 되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경찰은 일단 당시에 총성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경위는 지난달 초 이곳으로 새롭게 발령을 받아서 약 한 달 넘게 이곳에서 근무를 해왔는데요.
그전까지는 본청의 총기 법제실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경찰은 유가족과 동료 경찰들을 상대로 자살 경위에 대해서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현장에서 이희정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혹시 속보가 있으면 뉴스룸으로 연락 주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