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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는 어떤 인물…이재명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한 인연

입력 2021-10-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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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 공사 본부장을 과거 자신이 지휘했던 수많은 직원들 가운데 1명 정도로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지근 거리에 있었고 측근으로 불렸지만 "산하 기관의 중간 간부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유 전 본부장의 행적을 중심으로 이 지사와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란 인물이 언론에 등장한 건 지난 2008년 이후부텁니다.

주로 경기 지역 언론이었습니다.

당시 H아파트 조합장이었던 유 전 본부장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 회장이 됐습니다.

이즈음 당시 '이재명 변호사'도 지역 언론에 함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3월 유 전 본부장의 H아파트 '조합원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였습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리모델링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주택법 개정안이 민주당 의원 발의로 국회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와 유 전 본부장은 차례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두 달 뒤, 유 전 본부장과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3명은 이재명 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지지 선언도 했습니다.

지지 선언 일주일 뒤,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는 성남시의회에서 '1만 명 서명 전달식'을 함께 합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에게 '리모델링 법안' 지지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조 의원은 "법안은 제가 발의했지만 결정적이고 큰 역할을 한 분은 이재명 변호사"라고 말한 걸로 보도됩니다.

두 달 뒤, 이 지사는 성남 시장이 됐고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됩니다.

당시 자격 시비가 있었지만 이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을 거쳐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지냈습니다.

특히 성남도시공사 본부장 시절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한 내부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성남시장 비서실과 적극 소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 유동규 본부장하고 당시 '시청 2층'이라고 하는 시장실, 그 정책실장이라고 했죠.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잘된 거죠.]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은 현재 이재명 캠프 비서실 부실장인 정진상 씨입니다.

(화면출처 : 성남일보·성남투데이·주거환경신문·굿타임즈)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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