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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가동 검토, 미군의 '주피터 프로그램'이란…

입력 2016-05-13 20:49 수정 2016-05-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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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주피터 프로그램' JTBC가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주피터 프로그램이 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주피터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주한미군 통합위협인식 프로그램,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생화학전에 대비해 만들어진 겁니다.

예를 들어 탄저균과 같이 인명 살상용으로 이런 치명적인 생화학균으로 생화학 무기 등을 만들어서 공격할 것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서 방어체계를 갖추는 겁니다.

[앵커]

생화학적 무기 방어 체계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돼서 논란이 됐던 오산 기지와 용산 기지에 있고요. 그리고 전북 군산에도 있습니다. 이렇게 3곳에서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서울 용산, 경기도 오산, 전북 군산인데, 추가로 부산이 하나 추가된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추가인지 다른 곳에 있는 실험실이 이전이 된다는 이야기인지 이것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피터 프로그램이 없는 부산에 새롭게 도입하려는 건 어느 정도 맞는 걸로 보이는데요.

현재 주피터 프로그램이 도입된 다른 주한미군 기지들을 보게 되면 실험실이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산에 주피터 프로그램을 도입을 한다면 관련 장비라든지 실험실을 갖추는 데 있어서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적어도 지금까지 확인된 건 부산에 주피터 프로그램이 새로 도입이 된다, 여기까지 확인이 된 건데… 어느 정도나 진척이 된 겁니까?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미 국방부와 앞서 리포트에서 언급이 됐던 캠 캄머러 소장에게 직접 답변을 요구했지만 정확한 답변은 오지 않았고요.

미군 자체적으로 세부 계획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도에서 나왔던 캔 캄머러 소장의 인터뷰를 보면 "현재 부산 제 8부두에서 진행될 작전 계획을 조율 중에 있다"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작전 계획을 조율 중에 있다고 했지만, 이 프로세스에 있어서 한국 정부와 어떤 조율을 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주피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자체적으로 미군 자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 정부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건데 국방부 입장은 들어봤습니까?

[기자]

네, 우리 국방부 측에 확인해봤는데요.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에서 한국 정부에 조만간 설명을 할 계획"이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현재로서는 미국 측의 결론을 기다리는 걸로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계속해서 나오는 얘기인데, 미군 쪽이 한국이 주피터 프로그램. 그러니까 생화학전 방어 프로그램에 적합한 곳이다라고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2014년에 주피터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피터 이매뉴엘 박사가 한 미국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우선 한국이 친우방국이다,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안을 잘 수용하고, 어느 정도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지역에서 이런 실험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한 내용이 한국에서 설계된 틀이 미군의 아프리카, 유럽, 태평양 사령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이게 과연 한국의 안보만을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인지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앵커]

우리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이 곧 설명을 할 거니까 국방부 입장이 나오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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