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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에 '파리를 위해'…분노의 러시아, 최대규모 공습

입력 2015-11-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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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리 호텔 인질극으로 자국민 6명이 희생을 당한 러시아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래, IS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습에 나섰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카스피해 한가운데의 러시아 군함에서 순항 미사일이 하늘을 향해 굉음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초음속 폭격기 투폴레프도 '파리를 위해'라고 쓰인 폭탄을 싣고 폭격을 개시합니다.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국방부는 IS 점령지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 지역 등을 70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말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까지 벌어진 공습작전으로 모두 600명의 IS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여객기사고에 이어, 최근 말리 수도 바마코의 호텔 인질극에서 자국민 6명이 사망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보복을 강화한 겁니다.

그러나 현지 외신들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이 IS가 아닌 반군이 주로 활동하는 시리아 서부와 남부에서도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지원 아래 알아사드 정권의 시리아 정부군이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겁니다.

한편 반군활동가 단체인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최소 3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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