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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책, 중국 조직과 '끈끈'…결제 인증번호 되팔기도

입력 2014-02-13 22:01 수정 2014-02-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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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스미싱 범죄 역시 중국 조직과 직결돼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중국 훈춘에 있는 공범을 잡기 위해 현지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스미싱 범죄의 총책 전모씨는 중국 조직과 끈끈하게 연결돼 있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던 전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중국 스미싱 조직원을 만나기 위해 훈춘으로 이동했습니다.

한 달간 범행 기법을 배운 전씨는 악성 코드와 고객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넘겨 받아 귀국했습니다.

본격적인 범행에 나선 전씨는 중국 조직으로부터 개인정보 190만 건을 추가로 사들이며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전씨는 소액결제에 쓰이는 ARS 음성 인증번호를 빼내는 데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통했습니다.

나중엔 오히려 중국 조직에서 인증번호를 건당 2000원에 사갈 정도였습니다.

[유승현/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ARS 인증이 된 재료, 고급 재료라고 하는데요. 중국에 있는 스미싱 조직조차 사 갈 정도로 굉장한 실력자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인의 개인 정보를 사고 파는 중국 브로커들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 개인정보 브로커 : 내일 오전 10시 쯤에는 제가 말씀드린 90만 건까지 받을 수 있어요. 432만원, (정보 1개당) 4.8원 계산… .]

스미싱 범죄 근절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해 중국인 조직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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