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 하면 귀엽고 깜찍한 연기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요정이라 불리는데요. 내년 병신년(丙申年) 리우 올림픽에선 변신을 시도합니다. 처음으로 탱고를 선택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우아한 리본, 경쾌하고 깜찍한 곤봉. 매 시즌 손연재의 연기 패턴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손연재가 연기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내년 시즌 리본은 이 음악과 함께합니다.
갈라쇼가 아닌 대회에서 '탱고'에 도전하는 건 처음입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워낙 빠르고 하다 보니 조금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훨씬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 리듬체조에선 예술점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빠르고 강렬한 탱고는 표현력만 받쳐준다면 예술점수를 올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4분의 2박자 리듬에 스텝이 복잡한 탱고는 체력 소모가 큰 부담인데, 손연재는 체력 담당 코치를 새로 영입하며 특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격정과 애수가 교차하는 춤 탱고, 손연재가 재해석할 탱고는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