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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탁구 강국'…실업팀 에쓰오일의 마지막 대회

입력 2015-12-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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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탁구는 금메달을 두 개나 딴 88 서울올림픽이 최고의 전성기였지요. 27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초라합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실업팀 에쓰오일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아예 해체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의 영웅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에쓰오일 탁구단.

경기는 이겼지만 함께 환호할 사람이 없습니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스카우트 된 강지훈은 여전히 고교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에쓰오일이 해체를 결정하면서 아예 선수 등록을 못한 겁니다.

[강지훈/중원고(에쓰오일 입단 예정) : 지금 다른 팀 티오(정원)도 다 찼고, 대학을 가려고 해도 1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기존 6명의 선수도 다를 건 없습니다.

2.7g의 탁구공이 이리도 무거울까.

소속팀이 없어진다는 충격 때문에 테이블을 마주하는 것도 버겁습니다.

5년 전 탁구팀을 창단한 에쓰오일은 한 해 10억 원의 운영비가 부담스럽단 걸 해체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김동현/에쓰오일 : 마지막 '에쓰오일'을 달고 시합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 간절한 것 같아요.]

남은 남자 탁구 실업팀은 단 3팀.

한때 메달 박스로 각광을 받았던 한국 탁구의 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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