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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지정 취소 위기… 학교 측 "의도적인 평가"

입력 2015-05-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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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육청이 서울외국어고등학교에 대해 지정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교육청은 소명 기회를 줬지만 학교가 거부를 했다고 밝혔고, 학교 측은 '외고 죽이기'라는 의도적인 평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교육부가 하게 됩니다.

보도에 유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육청의 특목고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한 서울외고에 대해 지정 취소 결정이 나왔습니다. 설립 22년 만입니다.

교육청이 소명 기회를 준다며 연 3차례 청문회를 거부한 게 오히려 패착이 됐습니다.

학교 측은 평가 자체가 외고 죽이기라는 의도가 다분해 청문회도 나갈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강배/서울외고 교장 : (교육청이) 주관적으로 정말 점수를 다 깐 거예요. 부당하게 평가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객관적인 자료를 다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에 따라 교육청이 특목고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자사고의 지정을 취소하려 했지만 교육부 장관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교육부의 평가지표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 등 절차 준수에 상당한 신경을 썼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청문회에 참석해 보완조치를 약속한 영훈국제중에 대해선 재평가를 2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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