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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취소된 서울외고 '담담'…2년 유예 영훈중 '환호'

입력 2015-05-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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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취소 절차를 밟게된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2년의 시간을 얻게 된 영훈국제중학교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2015 외고·국제중 운영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지난달 지정취소 대상에 오른 서울외고에는 지정취소 결정을, 영훈중에는 2년 후 재평가 결정을 각각 내렸다.

서울외고는 앞선 세 차례에 걸친 청문에 응하지 않았고, 시교육청은 지정취소를 위한 절차로 교육부 장관의 동의 신청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외고는 시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김강배 서울외고 교장은 "당연히 교육부로 가길 바랬다"며 "시교육청 평가의 부당함을 교육부에 직접 밝혀 지정취소를 철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학교를 믿고 흔들림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학교는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후 재평가를 받게 된 영훈중은 시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군천 영훈중 교장은 "청문 대상학교로 지정되면서 전체 교직원과 학부모가 교육청에서 지적받은 것을 개선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며 "2년전 입시비리 때문에 감점 요인이 많았다. 새로운 개선대책으로 그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나 전 직원이 시교육청의 결정을 좋아하고 있다"며 "시교육청과 협의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8일께 교육부에 서울외고 지정취소를 위한 교육부 장관 동의 신청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장관은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교육감에게 통보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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