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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방지법 통과 다음 날…뉴욕서 또 아시아계 폭행

입력 2021-04-26 08:09 수정 2021-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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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를 막기 위한 법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됐고 다음 달 하원에서도 처리가 될 예정인데요. 하지만 현실은 아직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게 방지법이 상원을 통과한 다음 날 뉴욕에서 또 폭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누군가 길 위에 쓰러진 사람에게 달려들어 공격합니다.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짓밟고 걷어찹니다.

현지 시간 23일 밤, 뉴욕 맨해튼 북쪽 할렘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피해자는 6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미국 WABC-TV 보도 화면 :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는 피해자는 61세 중국계 이민자로서 당시 깡통을 줍고 있었다고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등 뒤에서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미국 상원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 방지법안이 통과된 지 하루만의 일입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범인을 찾아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며 20대 아시아계 여성의 뺨을 때린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혀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올해만 60건 이상의 증오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에 15건꼴입니다.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사건은 최근 1년간 38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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