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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 구매자들, 검찰 출석 거부…회유 의혹

입력 2016-05-23 20:49 수정 2016-05-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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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조영남 씨의 대작 그림을 산 구매자들이 예정됐던 검찰 조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조씨 측이 구매자들에게 그림을 환불해 주고 조사를 거부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조사에 응하기로 했던 가수 조영남 씨의 그림 구매자들이 연이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를 받기로 날짜를 잡았는데 출석을 안 해서 확인을 해보니 돈을 환불을 받았고 그래서 진술을 안 하겠다.]

검찰이 조 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하려면 "대작인 줄 모르고 구매했다"는 피해자 진술이 필요합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10여 명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계획했지만 난관에 봉착한 겁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조 씨가 구매자들에게 그림 값 환불 조건으로 조사에 응하지 말라고 회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검찰은 화가 송 씨가 대신 그린 그림의 원본 그림도 다른 대작 화가가 그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아이디어는 100% 자신의 창작품이고 대작은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조 씨의 주장과도 정면으로 반대됩니다.

검찰은 이번 주 조영남 씨의 매니저를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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