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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 대작' 미술계 관행? 갑론을박…문제는 공개 여부

입력 2016-05-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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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들으셨지만 작가가 조수들이 작업을 한 작품을 수정 보완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는 미술계 관행에 대한 논란도 뜨거운 상황입니다.

이 내용은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술계에서는 조수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을 관행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많은 국내 작가들이 조수가 작업한 작품을 수정 보완한 뒤 자신의 작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김윤섭 소장/한국미술경영연구소 : (조수의 도움으로) 제작을 한다는 사실은 오픈된 사항입니다. 제작 방식, 그림의 형식에 따라 충분히 둘 수 있다는 거죠.]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SNS를 통해 '핵심은 콘셉트인데 이를 조영남이 제공했다면 문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를 공개했느냐의 여부입니다.

[진휘연 회장/서양미술사학회 : (조수가) 제작해서 팔린다는 것이 알려진 상태였는가가 (문제고요.) (예술적 감각 등이) 대작에서 많이 왔다면 평가가 달라져야 합니다.]

전업 작가도 아닌 조 씨가 대작을 한 것은 진정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또 거장들이 조수를 두는 것은 작품 규모가 크거나 팝아트 처럼 대량 생산이 필요한 경우여서 이번 사안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작 관행 자체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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