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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견 직원, 코로나로 숨져…동료 7명도 확진

입력 2020-07-22 07:57 수정 2020-07-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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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파견된 국내 건설사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유 공장 현대화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고열과 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도 한국인 직원과 현지 노동자들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는 가족과 함께 러시아 현지에 파견돼 근무 중이었습니다.

모스크바 동쪽 2500km 떨어진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에 참여헀습니다.

지난10일쯤 고열과 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현지시간 20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옴스크주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같은 건설사 다른 직원 7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2명은 입원 중입니다.

건설사는 지난 2018년 해당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직원 약 50명을 옴스크로 파견했으며 가족 10여 명도 현지에 함께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사 측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과 가족들을 국내로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라크 건설현장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인 2명을 포함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국적 근로자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밀한 검사가 이뤄질 경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4일 이라크에서 한국인 노동자 105명이 귀국했는데 이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남아있는 한국인 직원은 500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조만간 전세기를 띄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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