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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인사들 복당 문호 열렸다...원내 1당 복귀 시동

입력 2016-04-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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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인사들 복당 문호 열렸다...원내 1당 복귀 시동


새누리 탈당인사들 복당 문호 열렸다...원내 1당 복귀 시동


이번 총선에서 2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이 서둘러 '몸집 불리기'에 다시 나선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게 1석 뒤지면서 20대 총선에서 2당으로 지위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옛 새누리당 인사들을 복당시켜 다시 1당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다만 청와대가 불편해 하는 유승민 의원이나, 비박진영에서 거부감을 보이는 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 문제에는 서로 의견이 갈려 이 문제가 선뜻 해결되지 못하고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을 무조건 받아들일 경우 공천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란 지적과 함께 국민에게 민의 수렴은 하지 않고 의석 수 증가에만 주력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반영돼 있다.

하지만 무소속 당선자의 입당은 새누리당으로서는 불가피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먼저 큰 논란이 없는 무소속 지방 의원들의 입당을 허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공천 탈락자들과 함께 당을 떠났던 인사들로 사실상 친정으로의 복귀다. 결국 '대장'을 받아들이기 위해 '부하'들을 먼저 입당시키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최근 '김무성 욕설 녹취록'으로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과 함께 동반 탈당했던 시·구의원 등의 복당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당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임정빈, 김금용 시의원 등 7인에 대해 복당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임정빈, 김금용 시의원과 이봉락, 박향초, 김익선, 이관호 남구의원 등 6명은 지난달 23일 윤상현 의원과 함께 탈당했다가 총선 직후인 지난 15일 윤 의원과 함께 복당을 신청했다. 홍순목 전 서구 구의원은 지난달 21일 황우여 후보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으나 지난 8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복당을 신청한 바 있다.

인천시당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결정과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을 허용했다"며 "향후 해당 지역과 당의 발전을 위해 당인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천시당의 조치를 계기로 다른 탈당 인사들의 복당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의 복당은 물론 다른 지역 무소속 당선자들도 순차적으로 복당시키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새누리당 최고위는 총선 직후인 지난 14일 해산 직전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당선인들에 대한 복당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무소속 당선자 입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면서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에게 문호를 대개방 해야 한다는 데 최고위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당선인 중 가장 먼저 복당을 신청한 사람은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 당선된 안상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총선 직후인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19일 시·구의원 6명과 함께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복당원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한 당원 256명 역시 이날 복당원서를 냈다.

유 의원과 함께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던 3인 중 해외 출장으로 한국에 자리를 비운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류성걸 조해진 의원 역시 복당을 신청했다.

강길부 의원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울주군민들께 복당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했는데, 복당을 하라는 여론이 두배 이상 높게 나왔다"며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지자들,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과 논의한 결과 최종적으로 복당을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시·구의원의 경우 시·도당 차원의 자격심사를 통해 복당을 시킬 계획이지만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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