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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700㎞ 날아갔다" 주장에…한·미는 '글쎄'

입력 2022-01-06 20:19 수정 2022-0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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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5일) 발사한 극초음미사일이 700km 떨어진 표적에 명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불과 3달만에 사거리가 몇 배나 증가한 것이죠. 하지만,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은 북한의 주장과 다릅니다.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가) 120㎞를 측면 기동해서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처음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해 9월인데 당시 우리 군이 탐지한 사거리는 약 200km입니다.

북한의 주장이 맞다면 석 달 만에 사거리가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미사일 고도를 유지하며 좌우로 움직이는 '측면기동' 역시 당시엔 관측되지 않았던 움직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기존과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탄두부, 즉 미사일 꼭대기 부분입니다.

조금 더 길쭉한 삼각뿔 형태로 변형됐습니다.

보다 빠른 속도와 다양한 움직임을 낼 수 있는 모습으로 개량된 겁니다.

한미정보 당국은 이번 미사일에 대해 북한의 발표와는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가 500km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험 발사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하다"며 "세부 특성과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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