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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으로 발사체 쐈다…78일 만의 무력시위 왜?

입력 2022-01-05 20:29 수정 2022-01-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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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까진 무력시위를 자제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깼습니다.

그 의도를 이근평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5일) 오전 8시 10분 자강도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후 78일 만에 실시된 시험 발사입니다.

우리 군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8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첫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에도 자강도에서 발사했었습니다.

극초음속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의미합니다.

[류성엽/군사전문 연구위원 :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 활동 재개를 비롯해 신형 무기체계 개발 활동 가능성까지 다양하게 열어 놓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등 기존 무기를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이번 북한의 시험 발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약 한 달 앞둔 때 실시됐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돕기 위해 당분간 무력시위를 자제할 것이란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북한이 국방력 강화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군사행동을 주변국가에 통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대진/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 : 국제정세와 관계없이 일상적 국방력 강화를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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