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화이트데이 선물은 "저렴하게"

입력 2015-03-09 22: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성분들, 이번주 토요일 화이트데이 선물은 준비하셨는지요? 이 소식 보시면 부담 좀 덜게 되실 것 같습니다. 비싼 선물보다 초콜릿같은, 저렴한 선물들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황의 여파라면 마음이 좀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나와 있습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이렇게 관련 상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는데요, 가격을 보니 만원 이하가 대부분입니다.

[한동민/GS25 점장 : 알뜰하게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저희도 만원 이하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이 편의점의 화이트데이 선물 매출을 살펴보니 만원 이상과, 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이 2011년에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3년부터는 만원 미만 제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었습니다.

취업난과 불황의 여파로 작고 저렴한 선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온라인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이 화이트데이를 앞둔 3월 첫째주 남성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조사했더니, 선물로 인기였던 주얼리 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9%가량 줄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초콜릿과 젤리 판매량은 각각 54%, 142% 증가했습니다.

기념일에도 팍팍한 경제 상황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가계빚,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 등을 감안하면 이런 상황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뉴스브리핑] "'데이' 사라졌으면" 남성 90%·여성 77% '전월세 힘겨워 차라리 집 산다'…다세대 주택, 매매 증가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 1리터당 1500원대…2주째 상승세 엥겔계수 역대 최저 수준…커지는 '디플레이션 공포' 담뱃값 인상으로 세수 늘린 정부, 이번엔 주류세 올리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