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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직장·동료 잃은 지난 9년…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입력 2018-09-14 21:23 수정 2018-09-15 02:13

30명 세상 등진 9년…"일찍 합의됐더라면 하는 생각 남아"
"극적 합의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는…"
"'국가 폭력'의 문제, 국가가 나서서 사과하고 손 잡아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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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세상 등진 9년…"일찍 합의됐더라면 하는 생각 남아"
"극적 합의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는…"
"'국가 폭력'의 문제, 국가가 나서서 사과하고 손 잡아줘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한민용

[앵커]

어제(13일) 가장 긴 밤을 보냈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의 분향소에 있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님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안녕하세요. 김득중입니다.]

[앵커]

9년이 지났습니다. 축하드린다는 말을 제가 드리기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그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사실 이제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요, 최선을 다해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너무 누르고 있고요. 조금 더 일찍 합의가 됐다라고 한다면 30번째 고 김주중 동지는 저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실 오늘 하루 덤덤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앵커]

덤덤할 정도로 9년이라는 시간은 참 길었습니다. 9년 만에 극적인 합의에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지금 보시는 분향소입니다. 30번째 떠나간 고 김주중 동지, 사실 정리해고를 온몸으로 받았고 또 국가 폭력을 온몸으로 받았던, 그 사항을 알리고 자결했던 고 김주중 동지가 이곳 분향소를 설치하고 나서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이곳에서 추모하고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고요. 그 과정에서 사법농단과 그리고 최근의 경찰청 인권침해조사위원회에서 밝혀졌던 2009년도의 정리해고, 그리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무리하게 했다는 것. 당시에 해고자들이 범죄자나 폭력집단이 아니라는 것, 이런 것들이 좀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고 그런 사회적 힘으로, 많은 울림을 줬고, 회사 또한 이 문제 2015년도에 저희가 합의한 것, 이행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충분한 책임을 가지고 이번 교섭에 임했다고 봅니다.]

[앵커]

네, 오늘 최종식 대표이사가 노조와 손잡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회사가 여전히 어렵다는 말도 했습니다. 복직이 잘 이행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사실 교섭하는 과정에서 최종식 사장님이 계속적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이해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쌍용자동차가 정말 도약으로 나가는 길은 지난 9년 동안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갈등이 된 쌍용자동차의 문제를 아름답게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 우리 사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갈등을 해소하고 쌍용자동차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도약의 길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쌍용자동차가 성장하려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그리고 판매가 이어지는 것이 곧 성장의 길 아니냐, 그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얘기 등등을 교섭단체에서 많이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번 합의를 통해서 복직을 넘어서 도약의 길에 함께하기로 이번에 합의문에 그렇게 담았습니다.]

[앵커]

동료들의 복직은 환영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셨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우선 저희는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09년도 청와대 이명박 정부가 지시하고, 당시에 경찰특공대 투입해서 살인 진압했던 과정에 대해서 많은 국가의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로 인해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저항했던 해고자들은 범죄자나 폭력집단으로 사회적 낙인으로 되어 있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국가가 공식 사과하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 그리고 또한 당시에 진압하는 과정에서 쓰여졌던 헬기, 기중기 등등의 파손 수리비 등으로 해서 저희들한테 손배 가압류가 현재 지금 적용되고 있습니다. 무려 17억입니다. 이 문제 또한 빠르게 철회돼야 된다. 이제는 노사가 해고자 합의한 만큼 국가가 나서서 책임 있게 해고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줘야 된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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