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 클럽 87명 연락두절…출입대장 연락처는 '엉터리'

입력 2020-04-28 20:59 수정 2020-04-29 10: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부산은 10대 코로나19 확진자와 클럽에 함께 있던 사람들을 찾느라 비상입니다. 87명은 나흘째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출입대장이 있긴 있지만, 엉터리로 적은 연락처도 많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1층에 있는 클럽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방역을 했다는 표시가 붙었습니다. 

바로 옆 주점도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지난 23일 확진된, 대구의 19살 A군이 지난 17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들른 곳입니다.

그제(26일)는 A군의 대구 친구도 확진자가 됐습니다.

클럽을 통한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 클럽과 주점의 경우, 다음 달 2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당시 클럽에는 직원 34명과 손님 480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시급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87명이 나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31명은 연락을 해도 응답이 없습니다.

56명은 출입대장에 남긴 전화번호가 아예 엉터리였습니다.

CCTV 확인 결과 당시 클럽 내 손님의 80%만 마스크를 썼습니다.

환기도 잘 안 되는 지하여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엉터리 전화번호는) 강제 규정이 아니다 보니까 처벌 규정 또한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간과해 지역 내 조용한 전파자로서 전파시킬 우려가…]

부산시는 해당 클럽을 다녀간 방문자들이 스스로 신고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