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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쾌청했던 하늘…서울 가시거리 평소의 2배

입력 2016-06-06 21:04 수정 2016-07-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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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에는 남산에서 공기 좋은 날 개성 송악산이 보인다는 게 뉴스였습니다. 요즘은 남산에서 국회의사당만 보여도 뉴스가 됩니다. 오늘(6일)이 그런 날입니다. 그리고 이런 날도 며칠 안 남았다는 기상당국의 예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건물들의 윤곽이 비교적 선명합니다.

서쪽으로 국회의사당이 손에 잡힐 것 같습니다.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직선거리로 20km 가량 떨어진 제2롯데월드까지 또렷이 보입니다.

오전 8시 무렵 서울 시정거리는 평소의 두 배인 25km까지 트였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시야가 좋았던 건 미세먼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당 15㎍을 기록했습니다.

30㎍ 이하면 '좋음' 단계인데, 그 절반 수준에 그친 겁니다.

일평균 농도도 24㎍으로 열흘 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의 양도 줄었지만, 한반도 상공의 대기 정체 현상이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쌓이지 않고 흩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주 중반까지는 청정한 대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서풍 계열로 바뀌거나 한반도 대기가 안정될 경우 곧바로 미세먼지 수치가 솟구칠 수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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