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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이낙연 '3강 구도' 형성…'오차범위 내 접전'

입력 2021-07-20 07:59 수정 2021-07-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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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야당과 경선 시기를 비슷하게 맞추면서 판을 더욱 키우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JTBC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대선 판세는 이미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양강 구도'가 깨지고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까지 '오차 범위 안'에서 경쟁하는 '3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BC·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요동쳤습니다.

오차범위 내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자리가 처음으로 바뀐 겁니다.

게다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앞서가던 두 주자와의 간격을 이번엔 오차범위 내로 좁혔습니다.

'빅2 양강구도'가 깨지고 세 주자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는 '삼강구도'가 된 겁니다.

이렇게 혼전이 시작된 건 선두였던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11%포인트 넘게 빠지고, 이 지사도 거의 제자리를 지키는 동안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20%대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응답자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세 주자가 모두 비슷한 선택을 받았습니다.

보수층에선 역시 윤 전 총장을, 진보층에선 이번에도 이 지사를 가장 많이 지지했는데, 보수응답자 중 16%가 이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지지율을 올린 걸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지지층 중 일부가 친문의 지지를 받는 이 전 대표 쪽으로 흘러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역사 인식이라든지 최근에 이재명 지사가 조금 강한 이미지가 드러나다 보니, 조금 부담 없이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쪽으로 흐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 윤석열에선 이 지사가 이낙연 대 윤석열에선 이 전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어느 편이든 모두 오차범위 내로 나온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선 지난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전 대표보다도 높은 6%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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