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흥비 마련하려…고교생 6명, 돈 받고 '디도스 공격'

입력 2016-04-08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돈을 받고 국내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하고, 해킹 프로그램을 대량으로 판매한 해킹팀이 검거됐습니다. 잡고 보니, 전문 교육 한번 받지 않은 고등학생들이었는데 유흥비 마련이 목적이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돈만 주면 디도스 공격을 대행한다는 메신저 광고.

원격 조종으로 수많은 PC를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 접속해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을 대신 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지난 1월부터 30여명에게서 시간당 7만원씩을 받고 인터넷 도박사이트와 게임 사이트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광고가 빌미가 돼 꼬리가 잡혔습니다.

검거된 해커 6명은 부산과 충주, 전주 등에 사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김모 군/피의자 : 제가 디도스 공격을 많이 받다 보니 화나서 그냥…500대 정도 해킹했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은 성인 게임물을 웹하드 10곳에 올려 이를 내려받은 컴퓨터 6천여대를 좀비 PC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PC사용자의 일상을 몰래 들여다보고 PC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빼냈습니다.

좀비PC는 대당 300원, 개인정보 220만 건은 30원씩에 팔아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해커 6명과 함께 의뢰인 41살 박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관련기사

'테러 경계령' 속 뚫린 청사…손쉽게 PC 암호 무력화 "터키 5000만명 신상정보 해킹 당해"… 신분도용·사기 등 피해 우려 "인공지능 시대 코 앞인데"…관련법은 '제자리걸음' 북한 "남한 사이버테러설, 반공화국모략 날조" 반발 "북, 청와대 사칭 이메일로 군 핵심인사들 해킹 성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