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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문재인 정부와 첫 대면…'일자리 정책' 우려 제기

입력 2017-06-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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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가 출범 한 달만에 재계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새 정부의 '공약 1호'인 일자리 정책을 놓고 그동안 재계와 갈등이 있었는데요. 정확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적어도 겉모습만으로는 경총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죠. 어제(8일)는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잇따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일자리 문제가 당장 해결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신정부와 대면한 재계의 입장은 우려와 속도 조절로 모아집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확충 등 새 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기업들이 제목소리를 내기 힘든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입니다.

[박용만/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큰 그림으로 보면 지금 조금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날 만남에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정부와 재계가 서로 이야기를 좀 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자문위 김연명 사회분과위원장은 "국정 전반의 큰 원칙도 단계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중기중앙회를 찾은 국정기획위원들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으로부터 "중소기업계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견도 전달 받았습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박용만 회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아직 주무 장관이나 구체적인 정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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