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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선숙·김수민 영장 기각, 고비 넘긴 국민의당

입력 2016-07-12 18:55 수정 2016-07-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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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정치부회의는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됐습니다. 그 뉴스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발제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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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됐습니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런 평가를 들었던 국민의당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죠. 사를 둘러싼 국민의당 상황과 향후 검찰 수사 전망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죠.

[기자]

혹시 헷갈리실까봐 말씀 드리는데요. 사드로 이 집중발제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사드 얘기는 잠시 후에 양원보 국회 반장이 자세히, 그리고 심오한 분석으로 재밌게 전해드릴 겁니다.

저는 국민의당 얘기에 집중하겠습니다. 어제 국민의당은 사드에 휩싸였습니다.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반대하고요, '사드 배치 합의를 철회하라'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온통 사드 생각 뿐인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드도 사드지만 사실 속마음은 서초동에 가 있었을 겁니다.

바로 이 분들 때문이죠.

[박선숙 의원/국민의당 : 앞으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민 의원/국민의당 :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립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날 28일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됐던 그날이 다시 벌어질까 우려가 컸습니다.

박선숙, 김수민 두 의원 모두 이 구속되는 상황, 이 상황은 물론이고요, 한 명이라도 구속되면 국민의당엔 그야말로 치명타 아니겠습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당에서는 이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듯 했습니다.

뒷 배경으로 쓰이는 보드판을 교체했는데요, 김수민 의원 구속을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현역 의원 2명이 함께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피한 겁니다.

국민의당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오늘) : 영장 기각은 사필귀정입니다.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 분위기,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두 의원을 대하는 당의 태도도 한결 부드러워졌고요.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게 '하루 쉬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의원총회 등 당내 행사 참석 금지령 이것도 사실상 해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선관위 고발 이후 한 달 가량 여기저기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당내에선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검찰을 향해 반격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영장 청구' '편파 수사' '야당 탄압' 이렇게 강공을 펴야 한다', 이런 얘기입니다.

하지만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영장 기각이 끝이 아니다', 리베이트 파동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따갑다는 겁니다.

당 공식 논평에서도 검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국민의당(오늘) : (사법부 판단이 어떻다고 보시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그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직 기소 안 했습니다.]

아무튼 국민의당은 한 고비는 넘겼지만 갈 길이 아직 멉니다.

검찰은 두 의원을 기소할 가능성이 크고요, 그렇게 되면 앞으로 재판 과정을 거쳐야 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 박선숙·김수민 영장 기각, 중대 고비 넘긴 국민의당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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