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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황교안, 천신일 사면 자문한 것 아니냐"…태평양 "모른다"

입력 2015-06-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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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황교안, 천신일 사면 자문한 것 아니냐"…태평양 "모른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법무법인 태평양 재직시절 '사면'과 관련한 자문을 맡은 것을 두고 해당 사건 의뢰인이 천신일 세중 회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강용현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국회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0일 황 후보자에게 사면에 대한 자문을 의뢰한 인물이 천 회장이라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2012년 1월4일 사건명이 '사면'인 신고서가 있다. 수임 일자가 1월4일"이라며 "그런데 1월5일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격으로 천신일씨가 상고를 포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기사를 보면 검찰 관계자가 1, 2심이 같으니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결론이 같을 예정이라 상고를 포기한다고 얘기한다. 기가 막힌 이야기"라며 "이건 누가 상고를 포기하라는 디자인을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있는데 총리 적격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총리 후보자 스스로 밝혀야 한다"며 "최소한 후보자가 소속했던 태평양에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강 변호사에게 "의뢰인들의 신상 등은 개인정보라 말하기 어렵겠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며 "사면 대상자가 천 회장 아니냐"고 물었다.

같은 당 홍종학 의원도 "(황 후보자가)천 회장과 거래를 한 적 있느냐. 변호사가 수임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사면 관련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대표가 변호사 수임 사건을 다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부터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119건 중 공개되지 않았던 19건, 소위 '19금 자료'에 사면과 관련한 자문이 있었던 것을 두고 팽팽히 대치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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