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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그가 돌아왔다?' 윤창중, 증언 공개했지만…

입력 2016-09-03 21:56 수정 2016-09-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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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3일)은 정치부 윤설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윤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그가 돌아왔다?' 입니다.

[앵커]

누가 돌아왔습니까?

[기자]

한 때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었죠. 청와대 전 수석대변인 윤창중씨입니다. 잘 아시는대로,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서 인턴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앵커]

성추행 혐의가 3년, 공소시효가 끝날 무렵에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 오늘 무슨 행사를 한 모양이죠?

[기자]

네, 그동안 썼던 칼럼을 모아 책을 썼고 북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윤 전대변인이 전 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워싱턴 사건과 관련해 중대발표를 할 계획이다. 북콘서트를 통해 나의 향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어제 문자를 받은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워싱턴 사건, 성추행 사건 관련해서 중대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했는데…했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기자가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당시 워싱턴 호텔에 묵고 있었다는 한 재미교포의 증언을 공개하기는 했습니다.

내용을 봤더니 "당시 호텔 복도에서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그게 윤 전대변인의 방이었고, 그 방 앞에는 여대생 인턴이 엉거주춤하는 자세로 서있었더라"는 내용입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증언을 근거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만, 쉽게 납득이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한 게, 문이 쾅 소리가 났고 밖에 인턴이 있었다는 건데 성추행 혐의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어 보이는데요. 오늘 회견인가요, 북 콘서트인가는 왜 연 건가요?

[기자]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의 억울함과 언론의 부당함을 토로하는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요약하자면 공소시효 3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적극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이제 자기는 무혐의다, 라는 자신의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는 거죠?

[기자]

네. 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무죄다라는 윤 전대변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팩트체크에서도 워싱턴 현지 경찰 확인을 통해 전해드린 바가 있죠. 이런 행보가 아직 시기상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이해 안가는 결백주장보다는 진솔한 사과가 필요한 게 아니냐… 이런 게 3년 전에도 나왔던 내용인데 달라진 건 별로 없네요. 윤 기자, 두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탈이 난 문자메시지'입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어제 다섯권의 책을 동시 출간하면서 출판기념회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교육계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또 일부 학교장과 교사들에게 참석을 요청하는 문자가 발송돼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국회의원까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장과 교사들 입장에선 상당히 압박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논란이 있겠네요.

[기자]

특히 카드결제기도 비치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이와 관련해 "현직 교육감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조희연 교육감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출판사 측에서 조 교육감 지인의 연락처를 참조해 안내문자를 보낸 것이고 학교 현장에 일괄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카드결제기에 대해서도 현금구매만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일이다. 카드구매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통상적인 일이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 역시 출판기념회가 영수증도 안 끊는 사실상 후원금 모금행사다, 이래서 여러가지로 논란이 있는데 현직 교육감이 출판기념회…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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