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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30대 절반은 '월세'…50대는 5명 중 1명 꼴

입력 2017-06-09 09:51 수정 2017-06-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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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사람들이 실수요자보다 많고, 이게 집값과 전셋값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어서 서민들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전세 부담이 큰 것과도 연결이 됩니다. 월세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 사는 30대의 절반 가까이가 그렇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람 중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세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5년엔 월세 26%, 전세 32.9%로 전세가 높았지만 지난해엔 각각 31.3%, 26.2%로 역전된 겁니다.

특히 30대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5.6%는 월세에 살고 있었습니다.

전년보다 4.1%P, 조사가 시작된 2005년보다 26.2%P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30대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변미리 센터장/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연구센터 : (30대가) 돈이 없으니 전세를 감당할 수 없고 집 소유에 대한 태도도 조금 변하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50대의 월세 비율도 2015년 13.8%에서 지난해 22.4%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반면 자가 비율은 61.6%에서 52.7%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은퇴를 앞두고 주택 소유 형태 변화를 시도하고 있거나, 고소득층에서 자가를 월세로 돌린 후 이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구 규모의 축소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54.8%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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