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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손석희, 하정우에 "영화, 이름값 덕 아니냐" 돌직구

입력 2013-10-11 22:16 수정 2013-10-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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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국제 영화제가 내일(12일)이면 끝납니다. 그 사이에 부산에는 태풍도 왔었죠. 이번 영화제에 여러 많은 얘기를 남겼습니다. 그중 눈길을 끄는 분이 있었는데요. 배우 하정우 씨 오늘은 감독으로 불러드려야 합니다. 첫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를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무거운 소식에 여러분들도 지치셨을 텐데 오늘 하정우 씨를 잠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안녕하십니까.]

Q. 여기 JTBC에는 많은 직원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허허 왜요?]

Q. 직접 나오지 않으셔서요.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죄송합니다.]

Q. '더 테러 라이브'는 잘 봤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네, 정말 감사합니다. 기대 이상으로 사랑해 주신 덕분에 정말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Q. 덕분에 저도 뉴스에 이름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정말 영화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자료를 받았는데 손석희 앵커의 자료를 많이 받아서 잘 참고하고 영화 준비를 잘 했습니다.]

Q. 근데 저랑 비슷한건 2:8 가르마 밖에 없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흐하하하 그렇죠.]

Q. 롤러코스터는 반응이 어떤가요?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이번에 부산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를 했었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호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영화제 기간 내내 정말 뜨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어떤 영화입니까?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한 한류스타가 서울행 비행기를 올라타는데 하늘에서 태풍을 만나게 됩니다. 착륙에 실패하고 심지어 기름이 떨어졌다는 소리도 듣고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 비상착륙해서 주유를 하고 다시 김포 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인데요. 그 비행기 안에 마준규라는 한류스타와 승객들, 승무원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소동극이죠.]

Q. 첫 작품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뭘까요?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저는 개인적으로 코미디 영화를 많이 사랑하고 있고요. 제게 처음으로 영화배우나 감독의 꿈을 갖게 해준 사람이 찰리 채플린인데요. 그의 모던 타임즈를 보고서 그런 씨앗을 심고 지금까지 활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채플린이 주는 코미디의 힘이 정말 동시대적이고 영화적으로 정말 어마마어마한 것이라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첫번째 연출 장르를 코미디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그 이번 영화제에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이 굉장히 인기를 모았는데요.혹시 배우 하정우씨의 이름값이 덤으로 얹혀졌던 건 아닌가요?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물론 그런 도움이 됐었겠죠, 제가 배우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관심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다른 초청된 신인 감독들에게 실례했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Q. 감독으로서 연출을 좀 하다보면 자신의 연기를 돌아볼 기회도 될 것 같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가장 컸던 것은 같이 작업했던 친구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연기를 보면서 정말 절실함을 느꼈었어요. 제가 처음 영화에 출연했을 때 나도 정말 신인 때 저런 절실함과 절박함을 갖고 임했었는데 내가 많이 그러한 부분에서 해이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던것 같고요, 따라서 이 촬영을 마치고 더 테러 라이브에 촬영을 임했을 때 정말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 그런 절심함과 집중력을 가져야 되겠다는 마음을 잡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Q. 사람들이 알다시피 아버지도 배우고 동생도 배우인데 3부자 중 누가 제일 뛰어난 배우입니까?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 아버지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정말 50년 가까이 한 길만 배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꼭 오랫동안 사랑받는 그런 배우로 남고 싶다, 그런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배우의 삶을 통해 꿈고 미래와 자극을 주시는 것 같아서 아버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Q. 아까 연출자 말씀하시면서 찰리 채플린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외국 배우들이 감독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은데 조지 클루니도 그렇고 최근에는 밴 애플렉은 상까지 받았더군요. 그처럼 찰리 채플린을 제외한 롤모델이 또 있습니까?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아마도 이스트우드가 가장 많은 제게 어떤 꿈을 꾸게 하는데 영향을 준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할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 나이에도 그렇게 뜨거운 영화들을 만들어내고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 그러한 점들이 정말 놀라운 것 같아요.]

Q. 아직 롤러코스터를 못 봤는데 혹시 롤러코스터 주제곡이 있겠죠?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퀸시 존스의 음악 중에 'I know corida?' 라는 곡이 대표곡이고요. 그밖에 용감한 형제가 만들고 시스타가 부른 나혼자, 그다음 영화 음악들은 대부분 클래식이나 재즈로 구성했습니다.]

Q. 그 중에 한 곡을 골라서 뉴스 끝날 때 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겸 감독 : 어우 감사합니다.]

[앵커]

네 오늘 고맙습니다. 배우 아니 감독 하정우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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