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했던 자원외교가 국정감사장에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 부실 정유회사를 거액을 주고 인수해서 비난을 샀는데, 이 회사를 다시 팔면서 생긴 손실 대금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2조 600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엄청난 액수인데요.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석유공사가 2009년, 1조원에 인수한 캐나다 정유업체 노스아틀랜틱리파이어닝.
석유공사가 최근 이 회사를 1000억원 가량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손실만 9000억원.
여기에 그동안 석유공사가 운영자금으로 쏟아부은 돈 6000억원은 물론,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도 탕감해주기로 했다고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모두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혈세를 날려버렸다는 겁니다.
[석유공사 관계자 : 회계상의 관점 차이는 있을 거 같은데, 지금까지 날(노스아틀랜틱리파이어닝) 관련해서 손실은 1조5000억원 정도 수준일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된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자원외교 투자 규모는 2013년도까지 약 30조원인 반면 회수 자금은 8조 6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성과도 있었다는 반박이 맞서기도 했습니다.
[박완주 의원/새정치연합 :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열심히 해외 자원개발에 대해서 추진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산업부장관으로서 평가를 간단하게 해주십시오.]
[윤상직 장관/산업자원부 : 성과 있었지만 상당히 많은 문제점도 같이 가지고 있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자원외교가 이번 국감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