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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으로 내려온 멧돼지, 지난해 2배…"등 보이지 말아야"

입력 2015-12-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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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멧돼지의 습격, 최근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산에서 점차 사람이 사는 곳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 특히 이런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올해 서울시에서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가 지난해 2배라고 합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한 마리가 거침없이 아파트 인근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골프장에 나타나거나, 상가를 습격하는 것도 멧돼지입니다.

주로 야산에서 발견되던 멧돼지의 활동범위가 도심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에서 멧돼지 출현으로 출동한 건만도 324건으로,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도시 개발로 멧돼지들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멧돼지가 가장 자주 출현하는 동네는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종로구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은평구와 성북구에서 신고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등산로 주변에서 출몰하지만, 도로나 주택 등 생활권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포획되기도 하지만 떼로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놓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마주치면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치거나 바위나 기둥에 몸을 숨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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