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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질주한 멧돼지 11마리…먹이 찾아 바다 건너

입력 2015-11-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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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6일) 부산 주택가에 멧돼지 11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가덕도에 살던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바다를 헤엄쳐 온 것으로 보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떼가 산책로 옆으로 질주합니다.

조명과 무전기를 동원한 추격전 끝에

[나리, 나리.]

사냥개가 멧돼지를 포위합니다.

물고 뜯는 치열한 싸움 속에 울리는 총성.

멧돼지는 하나둘 비틀거리며 쓰러집니다.

멧돼지들은 엽총으로 사살됐습니다. 어미 4마리와 새끼 7마리 등 모두 11마리였습니다.

어젯밤, 아파트 단지 앞 매립지에서 긴박하게 벌어진 멧돼지 소탕작전은 5시간 만에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남기원/유해조수방지단 (부산 강서구) : 차를 보고 돌격해오고 저희를 보고 달려들고 그랬어요.]

11마리나 되는 멧돼지, 대체 어디서 온 걸까?

경찰은 부산 가덕도에서 무리지어 사는 멧돼지가 먹이가 부족해지자 인근 진우도로 갔다 다시 육지까지 2km 거리를 헤엄쳐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멧돼지가 헤엄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연성찬 교수/경상대학교 수의학과 : 통영과 욕지도 사이를 멧돼지가 헤엄쳐 간 적이 있어요. 최장 십수 킬로미터 이상까지 그렇게 헤엄을 친 경우가 있습니다.]

사살된 멧돼지는 해당 구청에 인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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