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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백신' 세계 첫 접종…한국은 언제부터?

입력 2020-12-08 15:41

윤정식 기자의 '오늘의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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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식 기자의 '오늘의 정식'


오늘(8일) 주제는 '코로나 백신 접종'입니다.

오늘 영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다 보니까 나름 자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영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국민보건서비스 장관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내일(한국시간 8일)은 영국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배포하는 'V데이'이며, 이 전염병의 종말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지금 영국인들이 맞는 백신은 미국 화이자 제품입니다.

영하 70도,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백신입니다.

영국은 화이자가 올해 만드는 백신 대부분을 싹쓸이한 걸로 보입니다.

화이자의 올해 생산량이 2500만 명분인데, 2000만 명분을 가져간 겁니다.

영국 인구가 6600만 명이니까 거의 1/3이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일까요? 기자들이 질문을 계속 했더니 오늘 정부가 브리핑을 했습니다.

당초 3000만 명분 확보 계획을 발표했었는데 이걸 좀 늘렸습니다.

4400만 명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어디서 사 오는지 볼까요? 이미 발표된 국제백신공급협의체 '코백스'에서 1000만 명분을 가져옵니다. 이건 기존부터 얘기가 나왔었던 거고요.

여기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000만 명분, 화이자에서 1000만 명분, 모더나에서 1000만 명분, 그리고 존슨앤존스에서 400만 명분을 가져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약 5200만 명, 약 84% 정도인데 어쨌든 오늘 정부가 발표한 것은 88%가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우리는 이 백신, 언제 맞을 수 있는 걸까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은 연내에 접종을 시작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엔 내년 3분기라고 했는데, 오늘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당기긴 했지만 그래도 주요국보다는 늦네요.

"우린 뭐 하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꼭 그렇게만 볼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 등 주요국을 보면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기 접종 대상자도 꺼리는 일이 많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부부까지 나서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한 걸로 알려지는데요.

그래도 백신 불안감을 없애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의 정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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