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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빈 대표 '출국금지'…직원에 '가족 테러' 협박도

입력 2019-01-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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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를 출국 금지시킨 가운데, 송 대표가 직원을 폭행한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녹음 파일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폭언과 함께 피해 직원의 가족을 협박한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의 직원 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송 대표를 출국 금지시키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송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직원 양모 씨가 녹음한 파일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먼저, 추가적인 폭행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실시!]

[양모 씨/직원 : 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오늘 밤새도록 맞아가면서 한다 이리 와. 똑바로 서. XXX야.]

양 씨 측 변호인은 폭행 도중 사무실에 청소 노동자가 들어오자, 이를 빌미로 송 대표가 또 때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청소 노동자 : 어머, 안녕하세요. 청소하러 왔는데요.]

[양모 씨/직원 : 30분 있다 오시면 안 될까요?]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청소 아줌마가 비밀번호 따고 들어와? 뒤지고 싶냐? 개념이 있는 XX야, 없는 XX야]

도망치면 송 대표가 어떻게든 찾아냈고, 가족까지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쇼가 아니라 너하고 네 어미하고 아주 잔인하게 죽여버릴 거야. 5억 정도면 가능하겠지. 중국 XX를 사든, 일본 XX를 사든, 필리핀 XX를 사든…자신 있으면 도망가].

취재진은 이같은 녹음 내용과 관련해 송 대표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직원 양 씨가 송 대표를 고소한 데 이어, 송 대표도 무고 등 혐의로 양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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