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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한미 FTA 재협상·폐기론 불가"

입력 2012-03-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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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ㆍ폐기론에 대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야권의 한미 FTA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FTA 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 폐기론은 양국관계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한국 경제에도 좋지 않다. 국민은 일자리창출 등 한미 FTA의 긍정적인 면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3월15일 발효될 한미 FTA는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03년 이후 하락세인 대미수출 실적을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이 일부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TPPA에 참여하는 9개국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좀 더 여유 있게 진전 상황을 살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이미 (TPPA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한중 FTA까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 경제권 사이에서 FTA 허브국가가 된다. 미국과 EU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은 미국과 EU 진출을 위해 한국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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