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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만 남은 '발암 의심 공장'…공원화 추진 논란도

입력 2019-06-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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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원래 지난해 12월에 발표하기로 했던 역학조사 결과를 아직까지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공장 설비가 철거되는가하면 시에서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주민들은 중요한 증거들이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이미 멈춰선 공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지난해 이 공장을 사들인 한 업체가 철거작업을 하던 중 벌어진 일입니다.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중인데 매일같이 연초박을 쪘던 증거는 사라졌습니다.

결국 역학조사는 이 공장과 비슷한 공정을 가진 다른 공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공장 땅 밑에는 1400t이 넘는 폐기물이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폐기물이 마을 지하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익산시는 지난 달 이곳에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역학조사 결과 발표를 7개월째 미루고 있습니다.

[김준호/환경부 환경보전정책과 : 조사 결과는 (지난달 말) 나왔고요…지금 연구진 쪽에서 마무리 작업 중이고.]

그동안 마을 주민들은 사실상 방치돼 있었습니다.

[김인식/마을 주민 : (사과는) 없었죠. 전혀 없었어요.]

지금은 책임질 사람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이미 공장은 껍데기만 남았고, 문제를 일으킨 회사는 사라졌습니다.

공장 대표마저 암으로 숨졌습니다.

원료를 댄 업체도, 완제품을 납품받은 회사도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충분한 보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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