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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선거, '미군기지 반대파' 승리…과반 의석 확보

입력 2016-06-06 21:22 수정 2016-06-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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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오키나와 현의회 선거에서 미군기지를 반대하는 현 지사 측이 과반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미-일 동맹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아베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후텐마 기지 이전은 더 어렵게 됐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일 미군기지 반대 세력이 오키나와 현의회 총 48석 중 과반수인 27석을 차지했습니다.

후텐마 기지의 헤노코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며 아베 정권과 맞서 싸워온 오나가 현 지사 측 후보들입니다.

[오나가 다케시/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 오키나와현에 74.46%의 (주일) 미군 전용시설이 몰려있는 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선거 결과입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지난 4월 미 군무원의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카마쓰 히로시/오나가 지사 지지 후보 : 매우 화가 납니다. 미군 범죄는 두 번 다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투표 전날 미 해군 하사가 음주운전으로 오키나와 주민 두 명을 다치게 한 사건까지 발생해 아베 정권은 참패했습니다.

[나카타니 겐/일본 방위상 : 극히 유감입니다. 미국에 강한 우려를 전달했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오키나와의 모든 미군기지 철거와 미 해병대 철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후텐마 기지 이전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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