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기강 잡아야 할 감찰장교, 여군 하사 성추행

입력 2014-10-12 20: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며칠 전 여군을 성추행한 사단장이 구속되면서 군 내에 만연한 성 범죄 실태가 다시 한 번 드러났는데요. 이번엔 군의 기강을 바로잡아야할 감찰 장교가 여군 하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김소현 기자의 단독 보도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자살 예방 교육차 부대를 방문한 감찰장교 최모 소령은 관사로 돌아가던 A 하사에게 바래다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A 하사는 처음엔 경계했지만 교육차 온 감찰장교라는 말에 마음을 놓았습니다.

[A 하사 : 자살 예방 교육을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상담을 받고 싶은 마음에….]

최 소령은 출출하다며 요기를 하자고 권했고, 술을 마시고는 A 하사를 노래방까지 데려갔습니다.

최 소령이 노래방에서 블루스를 추자며 껴안았다는 게 A 하사의 주장입니다.

[A 하사 : 살짝 불편한 제스처를 취하다가 그 때부터 발악했다고 해야하나. (강하게 저항한 거에요?) "나 집에 보내달라"고 해서….]

이후 A 하사가 최 소령을 고소했지만, 최 소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A 하사가 먼저 발작 증세를 보여 진정시켰다는 겁니다.

[최모 소령/해군 감찰 장교 : 거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군 검찰은 강제 추행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최 소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고심했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기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13일) 경남 진해의 군수사령부에서 최 소령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휴가 나온 육군 하사, 여대생 상대 성추행·금품 갈취 군, 어쩌다 이 지경…현역 사단장, 성추행 혐의로 영장 "특정 과일을 신체 부위와…" 여군 '성추행' 사각지대 여군 성범죄 피의자가 재판장?…어이없는 군사법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