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조세피난처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한국인 5명이 오늘(30일)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세번째 명단 공개입니다.
김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 협회와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가 추가로 공개한 페이퍼 컴퍼니 관련 인물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부인인 배우 윤석화씨,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와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그리고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 등 5명 입니다.
특히 김석기 전 사장은 버진 아일랜드에 모두 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는데 이 중 2개는 1993년과 2001년에 부인 윤석화씨와 설립했고 다른 1개는 2005년에 윤 씨와 함께 이수형 전무, 조원표 대표와 공동으로 만들었다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김 전 사장에게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화측 관계자 : 남편 사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명의만 해준 거지…]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은 모두 4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과 8년에 집중됐는데 차명으로 등기이사나 주주를 내세운 의혹도 제기됩니다.
[경동대학교 관계자 : 그거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처음 듣거든요.]
이미 두차례 발표에 이어 오늘 추가로 공개된 리스트까지 포함하면 조세피난처 관련 의혹 인물은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조세피난처 관련 의혹이 제기된 한화역사와 같은 그룹인 한화 생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